
16일 김건희 특검은 언론 공지문을 통해 "법원은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없이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아니할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체포영장이 발부 됨에 따라 특검팀은 신속하게 김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씨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현지에 머무르며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특검팀은 김씨가 도피성 출국을 했다고 판단하고 전날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특검 관계자는 김씨가 이달 1일 자녀들도 베트남으로 출국시킨 사실을 포착해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즉시 여권 무효화 조처를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를 위해 특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게 17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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