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이자 신에너지차(NEV) 전문기업인 BYD(比亜迪, 비야디)는 자체 개발한 주행 지원 시스템 ‘신의 눈’(天神之眼·God’s Eye)에 자율주행 레벨 4(L4) 수준의 원격 주차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BYD는 중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당 기능 사용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상을 제공할 방침이다.
BYD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신의 눈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적용 시기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주차 속도 3단계 조절 기능과 좁은 공간 주차 시 사이드 미러 자동 접이 기능 등이 추가되며, 장애물 인식 정확도도 개선된다.
BYD는 원격 주차 기능 사용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직접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자는 보험사를 거치지 않고 BYD 애프터서비스 창구에 직접 연락해 사고 처리를 받을 수 있다. 중국 IT 전문매체 IT즈자(之家)에 따르면, 보상 대상은 시스템 오류나 알고리즘 결함으로 인한 충돌사고에 한정되며, 차량 측 과실로 인정되는 수리비와 제3자 피해를 BYD가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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