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한길 입당' 비판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나"

  • "국민의힘은 부정 선거 음모론 지지하지 않는 정당"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5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5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온 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에 대해 "부정 선거 음모론과 윤석열 어게인의 아이콘을 입당시키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당 내에서도 전 씨 입당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부정 선거 음모론을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라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느냐"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상현 의원실 주최로 열린 리셋 코리아 발대식에 참석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씨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했다면 대선에서 패배하지 않았을 것이라 지금도 믿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내에서도 전 씨 입당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은 "전 씨가 6월 입당했다고 하는데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제가 알았다면 김계리 씨처럼 당원 자격 심사위를 열어 입당을 막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이 사라지자 유튜브 강사를 내세워 '친길계'를 만들려고 하느냐"며 "계엄군이 침입했던 국회에 계엄을 옹호하고 윤 전 대통령의 복권을 외치는 사람들이 행사를 여는 모습은 당이 스스로를 혁신의 대상으로 선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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