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여론 가라앉지 않는 후보자 있어…李,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

  • "청문회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주말에 결정 계획"

우상호 정무수석이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대표의 오찬 예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정무수석이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대표의 오찬 예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내각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후보자도 있다"면서 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가 이번 주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수석은 1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대체로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보고, 한두 분 정도 여러 가지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며 "사전에 제기됐던 의혹이 해명된 측면들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후보자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명 철회라든지 자진사퇴로 정리할 것인가에 대한 것은 오늘 이후 주말에 결정하실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모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 끝날 때까지 주의 깊게 지켜보실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특히 임명 반대 여론이 거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좋은 여론도 있고, 또 사퇴하라는 여론도 있는 것을 그냥 여과 없이 그대로 다 보고를 드리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리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들 2명의 후보자를 포함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을 '무자격 6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본인도 아마 그건 좀 과도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야당의 입장도 경청하지만, 그러면 6명이 아닌 분들은 문제가 없다는 뜻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너무 정쟁의 수단으로 안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인선은 한마디로 총체적인 인사 참사"라며 "고장 난 인사 검증 시스템 문제와 부적격 후보자 문제 정리를 위해 조속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는 국민의힘의 협조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자원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조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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