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장에 도입하는 '수요자'이자 로봇용 소재를 공급하는 '공급자'로 양면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단 전망이 제기된다. 로봇이 똑똑해지는 건 인공지능(AI)의 영역이지만, 산업 현장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일을 하게 하는 것은 특수강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을 구동하는 감속기 내부 기어와 스플라인 등 핵심 부품에는 고강도·고내구 특성을 갖춘 특수강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로봇 프레임 역시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부에는 강재가 적용되며,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합금과 혼용되는 구조다. 자동차용으로 발전해온 초고장력 강판과 구동 모터에 들어가는 무방향성 전기강판 역시 에너지 효율과 직결돼 수요 증가를 견인한다.
국내 철강사들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2021년 로봇 감속기용 강재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로봇 탑재용 초고장력 강판 '기가스틸'과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 NO'를 생산 중이다. 현대제철 역시 고청정 특수강 생산 체계를 구축해 정밀 기계·구동 부품용 소재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장 초기 단계지만 로봇 산업 확대는 고부가 특수강과 전기강판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특수강 사용량이 많진 않지만 시장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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