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이 21일 회장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과총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내부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조직의 안정과 미래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 판단해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과총이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 과학기술계를 위한 구심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총 사무처는 이 회장의 사퇴에 따라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후임 회장 선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언론에 보낸 별도 서한에서 "회장직을 맡은 이래 과총의 위상 제고와 과학기술계 통합,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제기된 업무추진비 및 국외 출장 여비 유용, 직원 괴롭힘 등 비리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과총이 보다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결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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