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삼정동에 서울과 가장 가까운 AI 전용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건설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약 7만㎡ 규모이며, DL건설이 시공하고 KT클라우드가 운영을 맡는다. 서버는 10만 대 이상 수용 가능하고 전력 사용량은 80㎿에 달한다. 서울 도심과 가까운 위치로 인해 인근 IT 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이 빠른 데이터 접근성과 낮은 네트워크 지연의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건설 소식에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과거 3.3㎡당 500만원에 거래되던 토지가 현재는 1700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이번 데이터센터 건설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수도권 서부권 AI 산업 생태계의 핵심 기지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서울 도심과 가까운 부천에 대규모 AI 전용 시설이 들어서는 건 데이터 연산 지연을 줄이고 AI 기업들의 클러스터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유의미한 변화다. 다만 부동산 가격이 갑작스럽게 급등한 것은 양면적이다. 낙후된 지역의 개발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투기적 상승이나 지역 원주민 소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 센터가 일자리, 교통, 교육, 지역 경제 등 전체적 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방향으로 작동해야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