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 R&D 예산 30조 넘긴다…'민간 중심 혁신 생태계 구축'

  • 박인규 본부장, 취임 후 첫 '진짜 R&D 만들기 위원회' 회의 주재

사진과기정통부
25일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진짜 R&D 만들기 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이 30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진짜 R&D 만들기 위원회' 회의에서 "2026년도 R&D 예산이 전체적으로 한 30조원 정도 된다"며 "어떻게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박 본부장이 취임 이후 처음 주재한 공식 회의다. '진짜 R&D 만들기 위원회'는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 방안을 수요자 시각에서 논의하기 위해 출범한 기구다. 단순 자문을 넘어 정책에 직접 반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 과제의 기획부터 평가·관리에 이르는 전 주기 과정을 민간 중심으로 전환해, 연구자의 행정부담을 줄이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종우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전략과장은 "민간 전문성에 기반한 기획·투자·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적인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유연하고 예측 가능한 재정 지원도 지향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기초과학, 바이오,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17인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 수립 계획과 그간의 경과가 공유됐으며,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 과장은 "주요 검토 주제별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분야 이슈 발굴과 개선 대안 도출, 현장 검증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R&D 예산 부문을 새로운 방향으로 혁신해 나가겠다"며 "정기회의뿐만 아니라 17인이 모인 온라인 플랫폼에서 난상토론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때 '우리 R&D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발표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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