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쑥'…기업실적 회복에 2분기 승인액 6% 증가

  • 전체 카드 결제액도 3% 가량↑

그래프여신금융연구소
[그래프=여신금융연구소]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대비 6%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카드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법인소비가 회복 흐름에 올라탔다는 분석이다.

30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해당 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3.3%였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세는 최근 5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2024년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0.8%에 그쳤지만 △2024년 3분기 11.2% △2024년 4분기 5.8% △2025년 1분기 8.8%를 기록하며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연구소 측은 이같은 상승세를 기업 활동 정상화에 따른 지출 회복이 법인카드 실적에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1분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6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이는 세금과 공과금 납부 증가로도 이어져 카드 승인금액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다. 다만 승인건수는 같은 기간 0.7% 감소한 4억1000만건으로 집계돼, 승인 1건당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카드의 평균 승인금액은 14만395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13조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이 중 개인카드는 254조8000억원으로 3.3% 늘었으며, 승인건수는 71억건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온라인 식료품 구매와 배달 서비스 이용이 늘며 개인카드 사용이 증가한 반면, 영화 등 여가 업종 소비는 감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