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진에어, LCC 경쟁 심화에 목표가↓"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NH투자증권은 31일 진에어에 대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간 경쟁 심화로 운임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21%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운임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도 커지면서 올해 진에어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29% 낮췄다"며 "특히 LCC 간 단거리 노선 중심의 경쟁 심화가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에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적자 11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국제선 운임은 전년 대비 11%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연료비는 17% 절감돼 비용 부담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경쟁 LCC들이 적극적인 운임 할인 정책과 공격적인 공급 확대 전략으로 인해 영업적자가 확대되고 재무구조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지속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26년부터는 공급 조절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저비용항공사 중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와의 통합을 통해 외형 확장이 가능한 진에어가 가장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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