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60대 이상 고령자의 96%가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질적인 도움 뿐 아니라 심리적인 위로감을 안겨줬다.
광주의 노인여가복지시설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이 최근 이곳을 이용하는 60세 이상 고령자 중 민생회복쿠폰을 사용한 128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했다.
고령자들에게 단순히 소비 촉진 효과 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 효과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민생쿠폰이 소비 유발 효과와 함께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8%는 한 달 생활비가 100만원 정도고 이 가운데 42%는 쿠폰이 지급되지 않았으면 소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쿠폰이 실제 소비를 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주로 식료품 등 일상 생활용품을 구매(83.7%)했고 외식·간식(32.7%) 순으로 응답했다.
쿠폰 사용처는 동네 가게와 마트(55.8%), 전통시장(47.1%) 순이었다.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준 것이다.
응답자의 69.2%는 쿠폰을 사용할 때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했지만 33%는 가게에서 거절하지 않을까 우려했고 9%는 디지털기기 미숙으로 어려웠다고 답했다.
쿠폰 외에 필요한 복지정책으로 75.9%가 의료비 지원을, 35.6%가 교통비·외출비 지원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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