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대만 경기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국가발전위원회는 2025년 6월 경기개황 종합판단지수가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진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며, 경기신호는 2개월 연속 ‘안정’을 의미하는 녹색을 유지했다.
종합판단지수를 구성하는 9개 항목의 경기신호 가운데 ‘기계·전기설비 수입액’은 15개월 연속, ‘공업생산지수’는 7개월 연속, ‘수출액’은 6개월 연속, ‘제조업 판매량지수’는 3개월 연속 각각 호황을 뜻하는 적색을 유지했다.
반면 ‘공업·서비스업 잔업시간’은 상승세를 뜻하는 황적색에서 녹색으로 하락했고, ‘도소매·요식업 매출액’은 녹색에서 안정과 침체 사이인 황청색으로 떨어졌다. ‘주가지수’는 3개월 연속 황청색이었다.
‘통화공급량 M1B(현금 및 예금통화 합계)’는 6개월 연속, ‘제조업 체감경기점수’는 3개월 연속 각각 침체를 의미하는 파란색이 유지됐다.
국가발전위원회는 도소매·요식업 매출 부진에 대해 “수입차 인도 지연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국가발전위원회는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AI 등 신흥기술의 응용 발전이 대만 수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통관 정책의 향방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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