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UFS 일부 훈련 연기에 "조정된 것"

  •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 기대"

  • 야외기동훈련 20여회 내달 실시

통일부 사진송윤서 기자
통일부 [사진=송윤서 기자]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정례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중 일부 훈련이 다음 달 진행되는 데 대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조정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야외기동훈련(FTX)이 미뤄졌는데, 조정으로 받아들여도 되겠냐'는 질문에 "조정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긴장 완화와 평화 안정은 통일부의 목표기도 하고, 이재명 정부의 목표기도 하다"며 "그런 점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양국은 오는 1828일 UFS 연습을 실시한다. UFS 연습은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과 FTX로 구성된다. 

다만 군 당국은 폭염에 따른 훈련 여건 보장, 연중 균형된 연합방위 태세 유지 등을 이유로 예정됐던 40여건의 FTX 중 20여건을 다음 달로 조정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 조정을 두고 통일부의 의견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정동영 장관은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연합훈련 조정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아마도 8월 한·미 군사합동훈련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도 적시돼 있지만, (이재명 정부 대북 정책의)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도 언급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당시 대남 담화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우리의 남쪽 국경 너머에서는 침략적 성격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의 연속적인 강행으로 초연이 걷힐 날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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