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확성기 철거 시작…대북 확성기 철거 4일 만

  • 합참 "전 지역 철거 여부는 추가 확인 필요"

지난 5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임진강변 초소에 대남 확성기가 평소처럼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임진강변 초소에 대남 확성기가 평소처럼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우리 군이 대북 심리전을 위해 전방에 설치한 고정식 확성기 철거 작업을 마무리한 지 4일 만에 북한이 대남 확성기 철거 활동을 시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전방 일부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지역에 대한 철거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북한군의 관련 활동을 지속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앞서 지난 5일 오후 고정식 대북 확성기 20여 개를 모두 철거했다.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철거에 나선 지 만 하루 만에 완료한 것으로, 철거된 장비는 관련 부대 내에 보관 중이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우리 측 대북 확성기 철거 결정에 대한 호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6월에도 북한은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대남 소음방송을 멈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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