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GS샵은 여성복 브랜드 '르네크루'를 10년 만에 새단장(리브랜딩)해 이달 말 선보인다고 밝혔다. 르네크루는 2015년 자체 기획으로 탄생한 GS샵의 첫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2017년 운영을 중단했다.
GS샵은 브랜드 콘셉트부터 소재와 디자인, 품목 등을 원점에서 재정비해 다시 시장에 내놓는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손잡고 '프리미엄 페미닌'을 콘셉트로 고급 소재를 활용해 GS샵 핵심 고객층인 45~54세 여성 공략에 나선다. 주요 상품은 울 100% 재킷·팬츠 셋업과 고밀도 코튼 소재 셔츠, 이탈리아산 원사를 사용한 시어 풀오버와 뷔스티에 등이다. 첫 방송은 오는 22일이다.
르네크루 부활은 지난해 2월 내놓은 코어 어센틱 성공에 힘입은 것이다. GS샵이 2년 만에 출시한 자체 브랜드인 코어 어센틱은 단번에 GS샵 패션 브랜드 1위 자리를 꿰찼다. 나이보다 10~20살은 어려 보이고 싶은 고객 요구(니즈)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올해 상반기 470억원의 주문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 134억원보다 250% 뛴 수치다.
GS샵은 해외 라이선스나 디자이너 브랜드 대신 자체 패션 브랜드를 강화해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GS샵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는 총 12개로, 이 가운데 자체 기획 제품은 5개다. GS샵 관계자는 "자체 기획 브랜드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자체 패션 브랜드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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