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군수실 문턱 낮추는 '고소한 만남'…소통으로 업무 효율 UP
직원 목소리가 곧 정책으로…즐거운 일터가 군민 행복으로
고흥군이 지난 12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고소한 만남’을 운영하며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고소한 만남'은 7급 이하 직원 10여 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이 군수와 함께 식사하며 자유롭게 대화하는 자리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직원들이 근무 중 겪는 어려움, 제도 개선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복무제도와 조직 운영에 반영하는 것이다.
첫 만남은 지난 4일 재난안전과, 종합민원실 등 격무 부서의 저연차 직원 10여 명과 진행됐다. 이어 12일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배부와 폭염·집중호우 비상근무로 고생하는 읍·면사무소 직원들과 군수 집무실에서 '도시락 데이트' 형식으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곧 군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로 돌아간다”며 “현장에서 직접 들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 개선과 업무 환경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고소한 만남'을 순차적으로 이어가며, 참여 대상을 6급 팀장급 중간 관리자와 공무직·기간제 근로자까지 확대해 '소통이 일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고흥군의회, 청소년 참여 ‘모의의회’ 성황리 개최... 학생들이 직접 조례안 발의
지역사회 현안 짚으며 민주주의 실천... 정책 제안부터 가결까지
고흥군의회(의장 류제동)가 지난 8일 고흥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고흥군 청소년 모의의회를 청소년들이 직접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정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의의회에는 고흥군 청소년참여위원회와 고흥군 청소년문화의집 운영위원회 소속 학생들이 참여해 지역사회 현안에 대한 주도적인 목소리를 냈다.
학생들은 실제 군의회 회의 절차에 따라 3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의 지역사회 참여 확대 △학교폭력 문제 관련 ‘피해자 보호 중심의 정책 전환’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의 실태와 대책을 진지하게 제기하며 지역사회와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학생들이 직접 발의한 2건의 안건이 상정되었다.
첫 번째 안건인 ‘고흥군 청소년 지역사회 기여활동 조례안’과 두 번째 안건인 ‘고흥군 청소년 자치활동 지원 조례안’은 학생 의원들의 열띤 질의응답과 토론을 거쳐 원안 그대로 가결되었다.
군의회는 가결된 안건들을 관계기관에 전달해 향후 정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류제동 의장은 “이번 모의의회는 단순한 체험 행사를 넘어, 청소년이 지역의 주체로 성장하는 민주주의 실천의 장”이었다며, "오늘 제안된 안건은 실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흥군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모의의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고흥군 미래를 위해 항상 노력하는 청소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흥군 홍보대사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중국서 세계신기록 경신
얼음 위 맨발 5시간 20분…기후위기 공동대응 촉구
고흥군의 홍보대사이자 국제 환경운동가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가 지난 10일 중국 장자제에서 ‘얼음 위 맨발 오래 서있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조승환 씨는 기존 기록인 5시간 15분을 넘어 5시간 20분을 기록,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번 퍼포먼스는 한중문화교류국제미디어와 중국 세계일대일로공소연맹 문화부의 초청으로 진행됐다.
그는 얼음을 ‘빙하’에, 맨발을 ‘지구 온난화로 병들어가는 지구’에 비유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한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기후위기 공동정부 구성을 촉구했다.
한편, 조승환 씨는 오는 11월 14일 미얀마 고마다 사원에서 5시간 35분 기록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고흥군, 여름철 고수온·적조 대비 조피볼락 40만 마리 긴급 방류
양식어가 피해 최소화 위해 선제적 대응…방류 해역 포획 금지 등 보호 조치 병행
고흥군은 지난 11일, 여름철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어류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도양읍 해역에서 관내 양식어가의 조피볼락 40만 마리를 긴급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계속되는 고수온과 적조로 인해 양식 어가들의 피해가 우려되자,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고흥군은 관내 양식 어가의 수요 조사를 거쳐 도양읍 소록지선 3개 어가(24만 마리)와 화도지선 2개 어가(16만 마리) 등 총 5개 어가로부터 조피볼락 40만 마리를 신청받았다.
방류에 앞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철저한 전염병 검사를 거쳐 건강한 개체들로만 선별했으며, 안전하게 바다로 돌려보냈다.
고흥군은 방류 이후에도 관할 수협과 어업인 홍보를 통해 일정 기간 동안 방류 해역 내 포획을 금지하고 어구 사용을 제한하는 등 보호 조치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수온 특보 상황에 따라 양식 어가에서는 사전에 사육밀도 조절과 먹이 중단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현재 득량만과 여자만 해역에 지난 7월 9일 고수온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양식장 집단 폐사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돼 조기출하, 양식장 먹이 중단 등 특보 단계별 관리 요령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지도와 함께 수시 문자 발송 등 고수온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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