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첫 기소 사건인 삼부토건 사건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추가기소 재판부에 배당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을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에 배당하고 첫 공판기일을 오는 26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형사합의34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호' 기소한 김 전 장관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김건희 특검팀과 내란 특검팀에서 각각 첫 기소한 사건이 동일한 재판부에서 진행되게 됐다.
이 회장 등은 2023년 5월부터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하여 총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된 삼부토건은 그해 5월 1000원대였던 주가가 두 달 뒤 장중 5500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를 구속한 후 지난 1일 이들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회부했다. 형사합의34부는 앞서 김 전 장관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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