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항공모함 '프린스오브웨일스'호 日 기항…태평양서 합동훈련

  • 2021년 이어 두 번째…자위대 함정에 영국 F-35B 전투기 착함도

영국 항공모함 프린스오브웨일스 사진EPA·연합뉴스
영국 항공모함 프린스오브웨일스 [사진=EPA·연합뉴스]

영국 항공모함이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에 기항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영국 항공모함 ‘프린스오브웨일스’호가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 주일미군 요코스카기지에 기항했다.
 
영국 항공모함의 일본 기항은 약 4년 전인 2021년 ‘퀸 엘리자베스’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입항 환영 행사에 참석한 영국의 줄리아 롱바텀 주일대사는 “상호운용성을 강화해 어떠한 과제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프린스오브웨일스 항모전단은 기항 전 태평양에서 일본 자위대가 함께하는 합동 훈련에도 참여했다.
 
영국군은 이 훈련에서 짧은 활주로를 갖춘 자위대 호위함 ‘가가’에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자국의 함재 전투기 F-35B를 착함했다.
 
닛케이는 “그동안 동맹국의 미국 전투기가 일본 호위함에 착함한 적이 있지만 영국 전투기가 착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일본과 영국 양국은 이미 정보보호협정과 군수물자 상호 지원을 돕는 물품·역무 상호제공 협정(ACSA)을 맺고 있다. 지난해는 방문군 지위협정과 유사한 상호접근협정(RAA)도 체결했다.
 
또 일본은 영국, 이탈리아와 함께 오는 2035년을 목표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닛케이는 “자위대는 영국군 이외에도 유럽 각국의 군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며 “해상자위대가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맹국과 지난해 함께한 합동 훈련은 18회로 전년의 10회보다 80%나 늘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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