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남 호우경보 속 김포 1명 사망…중대본 2단계로 격상

  •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3단계로 격상

13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 김포 고촌읍 대보천 일대 하천에서 발견된 차량 뒷좌석에서 8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김포소방서
13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 김포 고촌읍 대보천 일대 하천에서 발견된 차량 뒷좌석에서 8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김포소방서]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 김포 지역에서 하천에 떠내려간 차량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폭우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오후 6시 30분부로 풍수해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비상 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 북부지역에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밤사이 추가적인 강수도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서해5도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강원내륙 및 산지 30~100mm(많은 곳 강원중·북부내륙 150mm 이상) △강원북부동해안 10~40mm 강원중·남부동해안 5~20mm △충남북부, 충북중·북부 30~80mm(많은 곳 충남북부 100mm 이상) △대전, 세종, 충남남부, 충북남부 5~40mm 등이다.

특보가 발표된 지역 중 서울 3개, 인천 3개, 경기 11개, 강원 2개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9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경기 김포 고촌읍 대보천 일대 하천에서 발견된 차량 뒷좌석에서 8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이날 낮 12시 14분께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에서는 "물에 잠긴 도로에 차가 떠내려 간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차량이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비상 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위험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 대피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경기도는 13일 오후 6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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