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14일 한국카본에 대해 이익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36억원)를 34%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며 "한국신소재와 합병 후 비용 구조 개선, 이전보다 낮은 원가 반영분의 납품 비중 증가, 신규 생산라인 가동으로 불량률 개선, 선가 상승분 납품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사업 계획 대비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2022~2023년 수주분의 ASP 상승 효과가 올해 4분기부터 반영돼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중국 조선사향 SB 납품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고 올해부터는 온기 기준으로 본격적인 중국향 SB 납품을 통해 이익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가 중국 조선소의 LNGC 보냉재 납품을 전부 소화시키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동사는 CNC 기계 수급으로 빠른 대응, SB를 통해 수주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며 "경쟁사 대비 중국 잔여물량 수주 가능성이 높고, 수주 시 국내 조선사향으로 막혀 있던 매출 성장을 통한 리레이팅 가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신소재와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이익 개선세 이어갈 예정임에 따라 2025년, 2026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북미 LNGC 대규모 발주 및 물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멀티플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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