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청래 저격 "저도 사람과 대화"

  • "정청래, 옆자리 앉았지만 쳐다보지도 않아"

  • 국민의힘, 李 대통령 '국민 임명식'에 불참

왼쪽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왼쪽)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가 정청래와 마음 편하게 악수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는 정 대표가 국민의힘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고 거부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출범식에서 "오늘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 대표가 옆에 앉았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며 "정 대표가 '악수는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는 이상한 말을 했는데 저도 똑같다. 사람하고 대화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5일 내란 세력인 국민의힘과는 대화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불법 계엄 내란에 대국민 사과와 진솔한 석고대죄가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어떻게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정 대표는 전날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행사라 의례적 악수는 할 수도 있겠으나, 내란 세력 척결은 속도감 있게 밀고 가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날 두 사람의 악수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대화도 없이 헤어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셀프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국민 임명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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