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건설적 대화"…우크라전 최종 합의는 아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과 관련해 큰 진전을 이뤘으나, 주요 쟁점을 전부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엘먼도프 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조우해 회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약 6년여 만이다. 당초 계획은 두 정상의 1대1 회담이었으나, 3대3 회담으로 변경됐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완전히 합의하지 못한 몇 가지 큰 건들이 있지만, 이는 일부 진전을 이뤘다"면서 "최종 합의 전까지는 합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조금 있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전화할 것이다. 먼저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해 오늘 회담에 대해 말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합의하지 못한 것이 아주 적게 남아 있다. 일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곧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어떠한 쟁점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또 대화할 것"이라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견해가 일치했다. 이를 유럽이 망치지 않길 바란다"는 말로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했다. 관련 작업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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