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최장 10일 연휴 잡아라"… 유통업계, 사전예약 혜택 강화

  • 지난해보다 프로모션 기간 늘리고

  • 3만~4만원대 실속세트 물량 확대

  • 제휴카드로 결제 땐 최대 50% 할인

17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2025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농협유통
17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2025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농협유통]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속속 돌입했다. 올해 추석은 최장 10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여서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사전예약자 혜택을 강화하며 추석 대목 선점에 나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은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35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제휴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주고,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750만원 상당 농촌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구성도 한층 강화했다. 나이별 추천 선물세트와 1만~10만원대까지 가격별 추천 선물세트를 각각 선보인다. 20만원대 이상 고품질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총 40일간 추석 사전예약 행사를 전개한다. 황금연휴를 맞아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해 사전예약 기간을 전년보다 4일 늘리고, 상품권 혜택을 강화했다. 행사 1차(8월 18일~9월 12일) 기간에는 행사카드로 결제한 금액대의 15%를, 2차 땐 10%, 3차 기간엔 5%를 신세계상품권으로 돌려준다. 1차 증정률은 전년보다 3%포인트(p), 2차는 2%p 각각 올려 체감 혜택을 키웠다. 행사카드 구매자에겐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실속 세트도 대폭 늘렸다. 과일은 합리적 가격대의 3만~4만원대 사전예약 물량을 전년보다 20% 늘렸다. 배는 극한 폭염으로 명절용으로 적합한 대과 비중이 줄었지만 물량 사전 확보로 지난 추석보다 10%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그래픽아주경제 미술팀
[그래픽=아주경제 미술팀]
 

앞서 롯데마트·슈퍼와 홈플러스는 지난 1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다음 달 26일까지 800여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개인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 상품까지 구성을 한층 다양화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행사 품목별 최대 30% 할인, 엘포인트 회원 전용 특가 등 가격 부담은 낮췄다.

내달 12일까지인 1차 사전예약 기간에 행사 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최대 150만원 상당 롯데상품권 또는 동일 금액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차 기간엔 최대 100만원, 3차 땐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할인을 적용한다.

홈플러스도 다음 달 2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 예년처럼 사전예약에 고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선택지를 강화했다. 전체의 약 64%를 3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로 구성하고, 10만원대 이상 고가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47% 늘렸다.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주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50만원 즉시 할인 또는 상품권도 제공한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 총괄은 "올해 추석은 긴 연휴로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사전예약 행사를 통해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2025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주요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2025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주요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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