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속속 돌입했다. 올해 추석은 최장 10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여서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사전예약자 혜택을 강화하며 추석 대목 선점에 나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은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35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제휴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주고,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750만원 상당 농촌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구성도 한층 강화했다. 나이별 추천 선물세트와 1만~10만원대까지 가격별 추천 선물세트를 각각 선보인다. 20만원대 이상 고품질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총 40일간 추석 사전예약 행사를 전개한다. 황금연휴를 맞아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해 사전예약 기간을 전년보다 4일 늘리고, 상품권 혜택을 강화했다. 행사 1차(8월 18일~9월 12일) 기간에는 행사카드로 결제한 금액대의 15%를, 2차 땐 10%, 3차 기간엔 5%를 신세계상품권으로 돌려준다. 1차 증정률은 전년보다 3%포인트(p), 2차는 2%p 각각 올려 체감 혜택을 키웠다. 행사카드 구매자에겐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실속 세트도 대폭 늘렸다. 과일은 합리적 가격대의 3만~4만원대 사전예약 물량을 전년보다 20% 늘렸다. 배는 극한 폭염으로 명절용으로 적합한 대과 비중이 줄었지만 물량 사전 확보로 지난 추석보다 10%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앞서 롯데마트·슈퍼와 홈플러스는 지난 1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다음 달 26일까지 800여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개인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 상품까지 구성을 한층 다양화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행사 품목별 최대 30% 할인, 엘포인트 회원 전용 특가 등 가격 부담은 낮췄다.
내달 12일까지인 1차 사전예약 기간에 행사 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최대 150만원 상당 롯데상품권 또는 동일 금액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차 기간엔 최대 100만원, 3차 땐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할인을 적용한다.
홈플러스도 다음 달 2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 예년처럼 사전예약에 고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선택지를 강화했다. 전체의 약 64%를 3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로 구성하고, 10만원대 이상 고가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47% 늘렸다.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주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50만원 즉시 할인 또는 상품권도 제공한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 총괄은 "올해 추석은 긴 연휴로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사전예약 행사를 통해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2025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주요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8/17/2025081710300813478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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