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원한다면 러시아와 즉시 전쟁 끝낼 수 있어"

  • 나토 가입 불가 재차 강조…"어떤 것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과의 회동을 앞두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한다면 거의 즉시 러시아와 전쟁을 끝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계속 싸울 수도 있다”며 “전쟁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기억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바마가 (12년 전, 한 발의 총성도 없이) 크름반도를 러시아에 넘겨줬던 일은 되돌릴 수 없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절대 안 된다”며 “어떤 것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대한 진전(BIG PROGRESS ON RUSSIA)”이 있다면서 “지켜봐 달라(STAY TUNED)”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주요 정상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서도 "내일은 백악관에서 큰 행사가 있는 날이다. 이렇게 많은 유럽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적은 없었다"며 "그들을 초대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라고 트루스소셜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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