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제 7차 불법유통 대응백서' 발간…'추적·차단' 기술로 불법 유통 막는다

  • 유통 사이트 선별, 운영자 추적, 폐쇄까지 원스톱 대응체계

  • 상반기 11개 불법 사이트 폐쇄 성과

카카오엔터가 발간한 7차 불법유통대응백서 사진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가 발간한 7차 불법유통대응백서 [사진=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대응팀(P.CoK)이 상반기 대응 성과를 집약한 ‘제 7차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7차 백서에서는 카카오엔터만의 독자적 대응 프로토콜 ‘TTT(표적 설정, 추적, 차단 또는 삭제)’가 핵심 내용으로 담겼다.

TTT는 불법 유통 사이트 선별(Targeting)부터 운영자 추적(Tracing), 폐쇄 및 법적 조치(Takedown)까지 원스톱으로 연계되는 통합 대응 체계다. 

기관을 경유하지 않고 운영자 신원, 위치, 증거를 직접 확보하며, 단순 URL 삭제를 넘어 반복 재생성, 우회를 시도하는 조직적 운영자를 향한 실질적 제재와 민·형사 집행으로 신속하게 연결한다. 

카카오엔터는 2023년부터 해당 절차를 고도화해 올 상반기 정식 체계로 완성했다. TTT 기반의 선제적, 지속적 단속 성과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수사·단속 및 보호 부문 저작권 발전 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독자적 체계의 중심축은 공개 정보 수집(OSINT)다. OSINT는 도메인, 서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등 디지털 흔적을 분석해 신원 확인 및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정보 수집 기법이다. 카카오엔터는 운영자 추적 단계에 OSINT를 도입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11개 불법 사이트를 폐쇄하고, 1억 6000만 건의 불법 콘텐츠를 삭제했다. 

이번 백서에는 인터폴 수사관과 글로벌 대형 불법유통 사이트 ‘리퍼스캔스’ 운영자, 태국과 인도네시아 제보자, 저작권 전문 변호사 5인의 인터뷰도 함께 수록됐다. 

불법유통대응팀(P.CoK)을 총괄하는 이호준 법무실장은 “국경을 넘는 디지털 침해에 맞서 콘텐츠 권리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술·조직 전반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주도하며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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