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는 방한 중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이사장과 오찬을 함께 하고, 글로벌 보건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논의했다.
21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게이츠 이사장과 만나 △글로벌 보건 기여 지속 △2026년 세계 바이오 서밋에 이사장 참석 제안 △우리 기업과 협력 확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역할 강화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총리는 게이츠재단의 국제보건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한국 바이오 기업과의 협력에 감사를 표명했다. 이에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 바이오 기업의 백신 및 진단기기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게이츠재단과의 협력을 이어나가자고 했다.
김 총리는 게이츠재단의 국제보건 기여 확대 요청에 대해 인류보건에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보건기구에 대한 기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우리 정부가 2022년 이후 매년 개최하는 세계 바이오 서밋을 언급하며, 본 행사가 보건 분야의 세계적인 공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게이츠 이사장의 참석을 요청했다.
또 김 총리는 한국 바이오 기업의 우수한 역량과 게이츠재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게이츠재단 한국사무소 개소를 통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가자고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 바이오 기업의 우수한 백신제조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게이츠재단의 국제협력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한국이 2022년 WHO(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되어 연간 1000여명의 개도국 바이오 인력을 양성해 왔다고 하면서, 개도국의 자생적 보건역량 강화를 위해 본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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