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의 글로벌 보건 기여와 리더십' 간담회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만나 글로벌 보건 파트너십의 주요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게이츠 재단은 개발도상국의 보건, 교육, 인프라 확충 등 ODA(공적개발원조)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안다"며 "게이츠 재단에서도 우리나라의 보건 역량 강화를 위해 관심과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한민국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게이츠 재단 본부가 위치한 시애틀은 1993년 첫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2년 멕시코 APEC 회의 직후 빌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교류한 전례도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5년간 아동 사망률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정부의 지원과 혁신 덕분"이라며 "앞으로 20년간 더 빠른 속도로 아동 사망을 줄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라며 함께 강력한 파급력을 내기 위한 방안으로 △원조액 증액 △원조 활동 재점검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파트너십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보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