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외통위원장, 빌 게이츠에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요청

  • 국회서 "게이츠 재단, ODA 분야 지속적 노력 기울여"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통위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통위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1일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올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의 글로벌 보건 기여와 리더십' 간담회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만나 글로벌 보건 파트너십의 주요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게이츠 재단은 개발도상국의 보건, 교육, 인프라 확충 등 ODA(공적개발원조)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안다"며 "게이츠 재단에서도 우리나라의 보건 역량 강화를 위해 관심과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한민국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게이츠 재단 본부가 위치한 시애틀은 1993년 첫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2년 멕시코 APEC 회의 직후 빌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교류한 전례도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과 꼭 자리해서 인류 공동 번영을 위한 비전을 세계에 보여달라"며 "빌 게이츠 이사장께서 참석해 주시면 대한민국 APEC이 더욱 빛날 것이고 이사장의 고견은 각국 정상과 기업인들에게 영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5년간 아동 사망률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정부의 지원과 혁신 덕분"이라며 "앞으로 20년간 더 빠른 속도로 아동 사망을 줄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라며 함께 강력한 파급력을 내기 위한 방안으로 △원조액 증액 △원조 활동 재점검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파트너십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보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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