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울 외딴 집에서 떨고 있는 독거노인의 아픔은 군수의 책임이어야 한다’라는 민선8기 출범 당시 전진선 양평군수의 취임사에 담긴 다짐은 노인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노년의 삶이 고독과 소외가 아닌 존경과 행복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군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약속으로, 양평군은 ‘존경과 행복으로 채워지는 노년’을 목표로 든든한 안전망을 세워가고 있다.
양평의 노인 복지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과 의미를 불어 넣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양평군노인복지관이 있다. 지난해 개관해 하루 평균 7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양평군노인복지관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어르신들의 주체적인 삶을 지원하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기능하며 양평군 노인 복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쉽게 배우는 AI, 컴퓨터실생활업무활용과 같은 시대 흐름에 맞춘 정보화교육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디지털 사회에 소외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고고장구, 헬스교실, 노래교실 등 취미와 여가를 위한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며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파크골프 지도자반, 바리스타 자격증반 같은 전문적인 자격증 과정은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행복한 노년의 삶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건강 복지 정책 또한 주목 받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삶의 질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질병인 치매에 대한 대응 정책을 강화했다. 양평군은 올해부터 치매안심센터를 직영 체제로 전환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등록 환자 수는 2000여 명에 이른다.

특히 독거노인을 위한 인공지능(AI) 안부 살핌 서비스는 눈길을 끈다. 한국전력공사와의 업무협약으로 노인 가구의 전력사용량 및 통신데이터 AI 분석을 통해서 이상징후를 점검하는 기술로 위기징후 감지자를 읍·면 공무원 및 명예사회복지 공무원이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 방지와 응급 상황 대처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 어르신 교통 혜택 확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수도권 내 광역·시내·마을버스 및 GTX 요금을 지원하며 연간 최대 36만원까지 지원함으로써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이동권 보장을 통해 사회활동을 활성화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행복하며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은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장 가치 있는 목표이다. 피할수 없는 인구구조의 변화 속에서 양평군은 이 시대적 과제를 가장 모범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노인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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