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츠 이사장은 오는 27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선공개 영상에서 “삼성 폴드폰을 쓰고 있다. 이 회장이 줘서 돈을 내지 않았다”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어 게이츠 이사장은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제게 남은 자원을 사회에 돌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내가 정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뭘까라는 질문으로 자선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에 얼마를 쓰느냐는 질문을 받자 "꽤 많이 쓴다"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로 PC 시대를 연 디지털 혁명의 설계자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게이츠 재단'을 통해 글로벌 보건, 교육, 기후 변화, 빈곤 퇴치 등 인류 공동 과제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2045년까지 개인 재산의 99%와 게이츠 재단의 기부금을 합쳐 약 2000억 달러(약 280조 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1일 3년 만에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글로벌 보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22일에는 이 회장과 오찬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게이츠재단이 2011년 저개발 국가의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 'RT(재발명 화장실)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그룹 차원에서 CSR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실제 삼성은 22개 CS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싸피)'는 7년 만에 누적 수료생 1만명을 배출하면서 국내 인공지능(AI)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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