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李-트럼프 첫 조우에 케미 맞아"…한·미 정상회담 자평

  • "이재명-트럼프, 정상회담 계기로 개인적 연대 생겨"

  •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엔 "기대 높게 잡지 않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9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양국 '톱 디플로맷'(최고 외교관·대통령을 지칭)의 첫 조우에서 서로 케미(Chemie·사람 사이의 조화나 호흡)가 맞았고, 공통점을 발견하고 리스펙트(respect·존경)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처럼 특이한 리더십과 캐릭터를 가진 분과는 개인적인 연대를 갖는 게 중요한데 그것이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위 실장은 정상회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인 골프와 관련해 농담을 주고받는 등 노력이 있었다고 밝히며 웃음을 유도했던 일화 등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위 실장은 정상회담 후 공동발표나 공식 문서가 부재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문서는 안보, 경제, 통상, 투자 등을 다 망라하는데 일부 분야가 느린 점이 있었다"며 "이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상세히 규정하느냐 하는 것으로, 상세히 규정하려면 부처나 국회와 협의가 필요할 수도 있고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확실하게 매듭 지어지지 못한 대미 투자 펀드의 성격과, 농·축산물 시장 개방 등에 대해서는 “우리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며 대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현실적으로 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게 잡지 않는 것이 오히려 건설적"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위 실장은 "지금은 북한이 우리는 물론 미국과 대화도 하려는 의지를 내비치지 않는 상황이 아니냐"면서 "북한은 지금 굉장히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기대치를 높여 얘기하는 것이 북한의 호응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며 전략적으로 인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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