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뜻대로…텍사스 선거구 조정 완료, 공화당 하원 5석 추가 확보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가 지난 21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하원 의석을 늘리는 선거구 조정 관련 법안에 서명해 보여주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하원 의석을 늘리는 선거구 조정 관련 법안에 서명해 보여주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뜻에 따라 연방 하원에서 공화당 의석을 5석 더 늘리는 텍사스주의 선거구 조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공화당에 유리하게 조정된 선거구 재획정안에 서명하며 새 선거구 지도를 공식화했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나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지도'(선거구 조정안)에 서명했다. 이 지도는 의회에서 보다 공정한 대표성을 보장한다. 텍사스는 의회에서 더 빨간(RED)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텍사스주 민주당 의장 켄들 스커더는 성명을 통해 "공화당은 '텍사스의 강인함'을 자랑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한 통의 전화에 텍사스 주민보다 자신들의 정치를 우선시했다"며 "사실상 텍사스를 워싱턴에 넘겼다"고 비판했다.

미국에서 주별 선거구 조정은 통상 인구조사에 따라 10년에 한 번 이뤄지지만, 텍사스의 이번 조정은 2021년 이후 불과 4년 만에 추진됐다.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연방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자신이 공화당에 선거구 조정을 요구한 사실을 공개하며, 추가 확보 의석에 대해 "텍사스가 가장 클 것이다. 5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공화당 지도부도 이번 주 백악관에서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선거구 재편을 논의했다.

반면 민주당은 차기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주도로 캘리포니아에서 하원 5석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선거구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지난 21일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민주당의 조정안은 오는 11월 4일 주민투표를 통해 승인돼야 시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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