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손실→연매출 30억... "이제 100억 벌어야" 누구길래?

사진양준혁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양준혁 인스타그램 캡처]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과거 사업 실패를 고백하며 의지를 다졌다.

지난달 31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정호영 셰프가 포항을 찾아 양준혁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포항 구룡포에 위치한 대방어 양식장을 방문한 정호영은 “겨울 때는 비싸니까 미리 쌀 때 계약을 하려고 왔다”며 “제가 스타 셰프라 멀리 안 가는데 5시간을 걸쳐서 방문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등장한 양식장의 주인은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었다. 약 3000평 규모의 양식장을 20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대방어 만큼은 내 새끼처럼 정말 귀하게, 정성스럽게 키우고 있다. 양식장 연 매출은 30억 정도를 기록했다”고 자랑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그러면서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아부어서 운영한다”며 “잠도 3시간 정도만 자면서 일을 한다. 요새 방어는 ‘금방어’가 됐다"며 "현재 방어 한 마리당 시세가 7~8만원 정도 한다”고도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정호영은 “형님 방어가 좋다고 소문이 나서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다”며 “올여름 무더위로 바다 수온이 올라가서 방어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보다 가격도 2~3배 올랐다고 들었는데 좀 싸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다만 양준혁은 “우리 방어는 아무나 안 준다. 요새 또 아기가 있으니까 매일 새벽 두 시 반에 일어나서 경매를 받아온다”며 “(방어 양식에 필요한) 사룟값이 하루 200만원이다”라고 강조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양준혁은 과거 줄돔, 우럭, 전복 양식에 도전, 전부 폐사돼 실패했다며 “양식장에 치어를 넣을 때 200만 마리씩 넣었다. 서울에 빌딩 샀으면 서장훈보다 더 큰 빌딩이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50억 까먹고 이제는 100억을 벌어야 한다”며 “(사업으로) 스테이크랑 활어회도 했었고, 콩국과 스포츠 펍도 했었다. 5억 정도는 그냥 쏘쏘다. 나는 한 달에 기본 3000~4000만원을 잃었다”고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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