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탑승한 항공기 GPS 교란…"러 의심"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AP 연합뉴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AP·연합뉴스]
EU 집행위원회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태운 항공기가 러시아로 의심되는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 교란을 당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리아나 포데스타 EU 수석 부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불가리아 상공에서 GPS 교란이 발생했다”며 “불가리아 당국으로부터 러시아의 노골적 전파 방해로 의심된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항공기가 공항 상공을 1시간 동안 선회한 끝에 조종사가 아날로그 지도에 의존해 착륙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도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으로 러시아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안드류스 쿠빌류스 EU 우주·방위 집행위원은 이날 “GPS 교란 행위에 대응하고 탐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장은 전용기가 따로 없고 필요할 때 민간 항공기를 빌려 타고 다닌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독일 기독민주당(CDU) 소속으로 20132019년 독일 국방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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