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오른 농축산물 물가…정부 "할인행사 통해 추석 물가 대응"

  • 쌀 3만t 대여 방식 공급…이달 말까지 시중에 방출

  • 한우·한돈, 자조금 통한 할인행사 추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4% 오르면서 정부가 할인 행사를 통해 추석 성수기 물가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특히 쌀은 지난해 동월 대비 11% 오르면서 2024년 11월(11.3%)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쌀 대여 방식으로 쌀 가격 안정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정부양곡 3만t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이달 말까지 쌀로 가공해 전량 시중에 방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유통업계 할인 행사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6.6%나 오른 한우에 대해서는 평년 가격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이 오른 만큼 추석 성수기 한우 공급량을 확대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자조금 및 주요 유통업체 등과 협업해 한우·한돈 할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9.4% 상승한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국내산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국내산 수요 분산을 위해 현재 할당관세 적용을 받는 가공식품 원료육 1만t의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10월말까지 80% 이상을 도입할 예정이다.

계란은 소비 증가와 산지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봤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계란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양계농협을 통한 계란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대형마트, 계란 유통단체 등과 협업해 할인행사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 앞으로도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주요 품목별로 수급 상황 및 리스크 요인을 상시 점검하겠다"며 "농축산물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에 대비해 농축산물 성수품 공급대책 및 대규모 할인지원 방안을 이달 중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