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기장군이 한국 야구 12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국내 유일의 공식·공립 야구박물관인 ‘한국야구명예의전당(야구박물관)’ 건립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기장군은 오는 16일, 기장군 일광유원지 내 사업 부지에서 착공식이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착공식에는 야구계 인사, 지역 주민, 관계 기관 등이 참석해 한국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갈 '한국야구명예의전당'의 시작을 축하할 예정이다.
한국야구명예의전당은 한국야구 120년, 프로야구 출범 40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장군, 부산시, KBO(한국야구위원회)가 맺은 3자 협약의 결실로, 향후 한국 야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약 2998㎡ 규모로 지어질 이 시설은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는 전시관, 명예의 전당, 체험시설, 교육공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갖춰 한국 야구의 역사와 기록을 보존하고 야구팬들과 소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군은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번 한국야구명예의전당 건립을 통해 명실상부한 ‘한국 야구의 성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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