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스마트팜 기반 농산물을 앞세워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는 3일부터 5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2025 홍콩 신선농산물 박람회(Asia Fruit Logistica)’에 참가, 도내 신품종 딸기·배·포도 등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유일의 신선농산물 전문 전시회로, 홍콩을 비롯해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미국 등 주요 농산물 수입국의 바이어와 생산자가 대거 참여했다.
충남도는 국내 참가자 중 유일하게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여름 딸기를 출품해 현지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비타베리’ ‘핑크캔디’ ‘골드베리’ 등 도가 자체 육성한 신품종 딸기와 ‘신화’ ‘그린시스’ 등 신품종 배는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서산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샤인머스캣 포도는 베트남·태국 바이어와 수출 합의를 이끌어냈고, 미국 바이어와는 온라인 쇼핑몰 입점 및 현지 판촉을 협의해 향후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하게 됐다.
도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수출 특화 품종 개발 △저온 유통 체계 확립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농가 소득 다변화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충남 스마트팜 농산물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수출시장 개척과 스마트팜 확산에 적극 대응해 지역 농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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