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시가 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사가 주관하는 '2025 삼척동해왕이사부축제'가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삼척 장미공원 중앙광장과 오십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신라 시대 명장 이사부의 역사적 업적을 기리고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의 서막은 5일 오전 이사부 숭모제로 열리며, 같은 날 저녁 개막식에서는 퓨전국악과 팝페라 등 화려한 축하공연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축제 기간 동안 장미공원 특설무대와 오십천 일원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져 도심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을 위한 이사부 퀴즈대회, 어린이 사생대회, 전국 가요제가 진행되며, 케이타이거즈(K-TIGERS) 태권무 공연과 창작마당극 '뺑파전',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키자니아 어린이 직업체험, 물놀이 풀장과 워터 슬라이드를 갖춘 '이사부 여름놀이터', 목우사자 조각 퍼포먼스 등이 준비됐으며, 특히 오십천을 밝히는 '문보트 야간 체험'은 이번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축제의 또 다른 명물은 오십천 위에 설치된 120m 길이의 부교다. 장미공원과 맞은편을 잇는 이 부교는 낮에는 여유로운 산책로로,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통로로 활용된다. 강 위를 직접 걸으며 양쪽 행사장을 오가는 경험은 축제 기간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매력으로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축제의 재미를 더하는 먹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삼척 로컬푸드 페스타에서는 지역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플리마켓에서는 지역 특산품과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푸드트럭 존에서는 소떡소떡, 타코야끼, 감자튀김 등 다양한 간편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축제에 앞서 지난 2일 이사부독도기념관 앞 육향산 광장에서는 '이사부 장군 위령제 및 수륙대재'가 열려 이사부 장군의 위업을 기리고 독도 수호 의지를 다졌다. 이 행사는 신라 이사부 장군과 수륙고혼들의 넋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으로, 본 축제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이사부 장군의 역사적 업적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역사와 문화, 즐거움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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