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지 않는 기업들을 상대로 조만간 ‘꽤나 상당한(fairly substantial) 반도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IT 업계와의 만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꽤나 상당한 반도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 있는 사람들(IT 기업 대표들)과 반도체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미국으로) 들어오지 않는 기업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조만간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율이나 부과 시점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산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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