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받겠다"…강릉 주민에게 양동이 '무료 제공'한 사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강원도 강릉이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 온라인 업체서 양동이를 구매한 구매자의 주소가 강릉인 것을 알고 양동이를 무료로 보내준 사실이 알려졌다.

4일 강릉 지역 맘카페에는 '주방·욕실용품 전문 온라인 업체서 양동이를 주문했으나 이날 오전께 판매자 측에서 주문을 취소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설거지 헹굼 물이랑 세탁기 헹굼물 모아 놓으려고 주문했는데 업체 사장님이 주문 취소했다. 그냥 보내주신다더라. 문자 받고 찡했다"며 사장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장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양동이 판매자다. 강릉에 물 부족이 심해 물을 받으려는 용도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판단돼 조금이나마 도움드리고 싶다. 물건은 그냥 보내드리겠다. 주문 건은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아이고 감사합니다. 판매자님 업체에 내내 큰 행운이 잇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2%다.

전날 13.5%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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