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코노미석 '3-4-3' 배열 변경 재검토

  • 프리미엄석 도입 계획은 유지

대한항공 프리미엄석Premium Class 좌석 예상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프리미엄석(Premium Class)' 좌석 예상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프리미엄석 도입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이코노미석 너비 축소를 재검토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7일부터 프리미엄석 도입 1호기(B777-300ER)를 예정대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로 대한항공이 이를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기존 계획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다만 소비자 후생 감소 논란을 일으켰던 이코노미석 배열 변경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이코노미석 배열 구조를 '3-3-3'에서 '3-4-3'으로 변경하고 좌석 너비를 1인치 줄일 계획이었다.

최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 서면답변에서 "공정위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당시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40여개 노선에 주요 상품 및 서비스의 불리한 변경을 금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정조치 불이행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측은 "프리미엄석 개조 중인 B777-300ER 1호기의 기내환경 개선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남은 10대의 좌석 개조는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내부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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