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기존 경로당을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새롭게 꾸몄다.
구는 지난 8일 ‘우면동 시니어라운지’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초 시니어라운지’는 전국 최초로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어르신뿐 아니라 아이, 청년, 부모 세대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세대통합형 복지시설이다.
구는 앞서 반포1·2·3동, 서초1동 경로당과 서초스마트시니어교육센터, 구립·반포 느티나무쉼터 등 7곳을 라운지로 탈바꿈시킨 바 있다. 이번 우면동 라운지는 여덟 번째 사례다.
우면동 시니어라운지는 경로당 2층을 리모델링해 △담소존(커피와 대화를 나누는 공간) △힐링존(안마의자와 휴식 공간) △스마트존(영화·영상 콘텐츠 감상) △스터디 카페존(디지털 학습·재택근무 지원)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스터디 카페존에는 노트북·태블릿 사용을 위한 충전 설비가 좌석마다 갖춰져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우면동은 아파트·다세대 주택과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이 밀집해 있어 다양한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입지다.
구는 이번 개소를 통해 어르신과 청소년, 가족 단위 주민이 함께하는 대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12월 말까지 방배동에 시니어라운지 1곳을 추가로 조성해 총 9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각 라운지에서는 문화·여가·건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문을 연 시니어라운지에 대한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 청결, 친절, 편의, 안전성 등 전 항목에서 96%가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이 기존 경로당 대비 약 9배 증가하며, 최대 70명에 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우면동 시니어라운지는 전 세대가 함께 교류하며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복지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세대통합형 개방 커뮤니티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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