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 최교진 임명에 "노골적 보은 인사"

  • 與 특검법 번복 "책임 떠넘기는 우스운 촌극"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대 특검법 수정안 합의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대 특검법 수정안 합의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안 재가에 "노골적인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보은 인사"라며 "100일의 화룡점정격 임명 강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한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상병) 개정안 합의를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것에 대해선 "민주당 지도부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우스운 촌극"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장관 임명안 재가를 "결국 전교조가 아닌 이진숙 전 후보자는 탈락하고, 결격 사유가 훨씬 더 많았던 최 장관을 임명한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무엇을 교육할 것인가"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음주운전 하고, 학생 따귀를 때리고, SNS에 온갖 막말을 써도 나중에 장관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칠 것인가"라며 "아니면 전교조 이념을 학습시킬 것이냐"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최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장관 후보로 지명한 지 23일 만이다.

또 전날 민주당이 합의를 파기하고 단독 통과 시킨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정청래 여의도 대통령은 여야 합의안을 사전에 보고받았음에도 아무것도 몰랐다며 뻔뻔하게 모든 책임을 같은 당 원내 지도부에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며 "얄팍한 모략질을 꾸미면서 같은 지도부끼리 손발이 안 맞아 싸우는 모습은 국민 보기에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번 여야 합의 파기는 단지 서로 손발이 잘 안 맞았을 뿐이지 본질적으로 이 정권 수뇌부 합작 사기극"이라며 이 대통령을 향해 "치졸한 면모를 보이기는 매한가지다. 이 대통령이 '여야 합의안 몰랐다', '그렇게 하길 바라지 않는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태연하게 기자회견장에서 늘어 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검 정국을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려는 야당 말살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