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생산·소비 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4대 지수 동반 하락

  • 알리바바·바이두 호재에...반도체주 강세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뉴욕 증시 훈풍에 힘입어 중국 증시도 오전장에서 아시아 주요 증시와 함께 강세를 보였지만,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다시 짙어졌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71포인트(0.12%) 하락한 3870.60, 선전성분지수는 55.76포인트(0.43%) 내린 1만2924.13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조합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3889.135까지 오르며 지난달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기도 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6.04포인트(0.57%), 33.33포인트(1.09%) 밀린 4522.00, 3020.42에 마감했다.

중국 반도체 자립 기대에 반도체 업종에는 전장에 이어 이날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신위안구펀(芯原股份)은 20% 상한가를 기록했고 싸이웨이웨이뎬(賽微微電), 베이징쥔정(北京君正) 등은 10% 넘게 상승했다. 한우지(캠브리콘)은 7% 넘게 뛰었고, 화훙반도체도 2.5% 올랐다.

중국 ‘IT(정보통신) 공룡’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설계한 반도체 칩을 사용해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 관계자들은 자사 칩이 엔비디아의 중국용 저사양 제품인 H20과 경쟁할 만큼 충분히 좋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다음주 월요일(15일) 생산, 소비, 투자 등 8월 중국의 경제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 20분 기준 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바이두는 장중 한때 12% 넘게 급등했고 알리바바도 7% 이상 올랐다. 이밖에 라부부의 팝마트와 텐센트, 넷이즈, 징둥 등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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