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캐나다 온타리오주 관광부 장관 "K-콘텐츠는 한국 시장 공략의 열쇠"

"한국 드라마·문화가 지역 관광 증대로 이어지는 것 확인"

스탠 조 캐나다 온타리오주 관광·문화·게임부 장관은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온타리오주 관광청 미디어 행사에서 K-콘텐츠 활용 발전 방안 모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강상헌 기자]

"K-콘텐츠를 전 세계가 따르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K-콘텐츠를 적극 활용해서 한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계로 만들겠습니다."

스탠 조 캐나다 온타리오주 관광·문화·게임부 장관은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온타리오주 관광청 미디어 행사에서 이렇게 말하며 K-콘텐츠 활용 발전 방안 모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탠 조 장관은 캐나다 최초의 한인 2세 정치인이자 캐나다 온타리오주 두 번째 한인 장관이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스탠 조 장관은 "저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자랑스럽다"면서 "한국만이 주는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캐나다로 이민 온 아버지는 늘 한국은 특별한 나라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말씀이 옳았다. 한국은 전쟁을 겪은 후 문화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다. 음악, 드라마, 요리 등 세계적으로 존중받는 국가가 됐다"면서 "이러한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한다. 나아가 양국의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 조 장관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K-콘텐츠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드라마 '도깨비'가 퀘백에서 촬영한 뒤 한국 여행객이 캐나다를 많이 방문했다. 캐나다에서 촬영한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도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현재 한국 방송사와 제작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온타리오주 세금 지원 제도를 활용해 한국 드라마 및 방송 제작사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드라마, 문화의 힘이 지역의 관광 증대로 이어지는 것은 이미 확인했다. 온타리오주 문화 기관, 관광 기구들과 논의를 통해서 K-콘텐츠를 활용해서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