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당정대 고위급, 총리 공관서 회동…與 투톱 갈등 봉합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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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대 고위급, 총리 공관서 회동…與 투톱 갈등 봉합 제스처
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당정대) 고위급 인사들이 휴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대 특검법’ 합의안 파기와 수정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 ‘투톱’인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간 갈등 조짐이 드러난 가운데, 지지층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오후 6시 30분부터 만찬을 겸해 진행됐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정부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여당에서는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김 총리를 사이에 두고 웃으며 악수했고, 참석자 5명은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이번 회동은 김 총리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대의 원활한 대화를 위해 만나는 자리”라며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美구금자 인권침해 정황에 "미진한 부분 파악해 조치"
외교부가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부당한 인권침해를 당한 정황이 드러나자 “미진했던 부분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금번 사건 발생 초기부터 미측에 유감을 표명함과 동시에 미측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미측에 지속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측과 협의 시 구금된 우리 국민 대다수의 최우선적 요구 사항인 최단 시일 내 석방 및 귀국에 중점을 두면서도, 구금된 우리 국민 불편 해소 및 고통 경감을 위한 미측 조치를 적극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그 결과 미측은 제한적인 외부와의 통화 허용, 구금시설 상주 의료진의 건강 점검 및 의료 기록 작성, 일부 의약품 제공 등 우리 측 요청을 일부 수용했다.
金총리, 연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방역 조치 차질 없이 추진하라"
김민석 국무총리는 14일 경기도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관계 부처에 빈틈없는 방역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해 발생 농장 출입 통제, 집중소독, 살처분, 일시 이동 중지 등 긴급 행동 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철저한 역학 조사로 발생 경위를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
 
환경부에는 발생 농장 일대 울타리 점검과 함께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포획 활동을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또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는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연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美 주류 매체, 구글 'AI 요약' 첫 소송…"트래픽·매출 감소 불러"
구글이 검색 결과 최상단에 인공지능(AI)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AI 오버뷰(AI Overview)’ 서비스를 도입한 뒤 트래픽이 급감하면서 언론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주요 매체가 처음으로 구글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롤링스톤과 더할리우드리포터 등을 거느린 펜스케미디어는 전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교육기술 기업 체그(Chegg)와 아칸소주의 소규모 지역 신문이 같은 취지의 소송을 제기한 적은 있으나, 펜스케미디어처럼 미국의 주류 언론사가 구글 ‘AI 오버뷰’를 직접 문제 삼아 소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WSJ은 전했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검색 결과 창에 AI 요약을 우선 제공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이용자가 여러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핵심 정보를 간추려 보여주는 방식이다.

펜스케미디어는 구글의 AI 오버뷰가 자사가 공들여 취재하고 작성한 원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도용해 트래픽과 매출 감소 등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국금지 풀리자 우크라 청년들 '탈출 러시'…일주일새 1만명 국경 넘어
우크라이나 정부가 18∼22세 남성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후 외국으로 떠나는 청년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공영방송 TVP는 12일(현지시간) 지난달 27일 출국금지가 풀린 이후 일주일간 국경을 넘어 폴란드에 입국한 우크라이나인이 약 1만명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국경 접경지역인 포드카르파체주에서는 해당 연령대 입국자가 5600명으로 집계돼 일주일 새 12배 증가했고, 루블린주에서는 4000명으로 10배 늘었다.
 
하르키우 출신 미하일로 셰브첸코(22)는 독일 타게스슈피겔과 인터뷰에서 “정부가 출국금지를 해제하자마자 기차표를 끊었다”며 “미사일 위협과 징집 가능성이 있는 삶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직장 동료가 징병검사를 위해 끌려가는 장면을 목격한 뒤 검문을 피하려고 외출조차 꺼렸다고도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직후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징집 연령은 지난해 27세에서 25세로 낮췄으며, 25세 미만은 자원입대만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달 정부가 출입국 규정을 개정해 18∼22세 남성은 국경을 자유롭게 넘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해외 유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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