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여파…환율 1390원대로

  • 4.8원 오른 1393.0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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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가치 반등에 139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0분 기준 139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393.0원으로 출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재정 위기 우려에 휩싸인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0.07% 오른 97.669 수준이다.

정부가 통상 협상 과정에서 미국에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미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를 요구하고 있지만, 통화스와프가 성사될 경우 환율 변동성 완화가 기대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환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과 미·일 재무장관 환율 공동성명 발표는 강달러 부담을 억누르던 유로, 엔화 약세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오늘 아시아장 초반 달러지수가 상승하며 최근 주춤했던 롱심리 회복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통화스와프는 과거 금융위기, 팬데믹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 환율 하향안정을 유도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환율 하락압력을 키우는 잠재적 변수"라면서도 "해당 뉴스가 당장 기계적인 환율 급락을 유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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