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충남 당진서 조성

  • 김태흠 지사,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스마트 양식·수산식품 클러스터·탄소중립 선도도시 청사진 제시

사진허희만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16일 민선8기 4년차 당진시 방문 기자 간담회 모습 [사진=허희만기자]


충남도가 당진을 국내 친환경 수산·에너지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핵심 사업은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200억 원) △수산식품 클러스터 구축(1,900억 원)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400억 원) 등으로, 총 2,5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친환경 수산종합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당진시를 찾아 “스마트 수산업과 탄소중립 선도도시, 제2서해대교 건설, 천주교 순례길 명소화 등 당진의 미래 성장 축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진시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오성환 시장과 시민 600여 명이 참석했다.

◇ 스마트 양식·수산식품 클러스터, 2,500억 투자

스마트 양식단지는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200억 원을 투입, 2027년까지 석문간척지 4만㎡ 부지에 조성된다. 흰다리새우·블랙타이거 새우 등을 ICT 기반으로 양식해 청년 어업인에게 임대, 첨단 양식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석문산단 내 9만1406㎡ 부지에 2028년까지 1,900억 원을 들여 조성된다. 클러스터에는 △스마트 가공처리센터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상생형 저장물류센터 등이 포함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까지 더해 총 2,5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수산종합단지가 구축되면, 생산·가공·물류·연구개발(R&D)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수산 집적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 당진, 탄소중립 선도도시 도전

충남도와 당진시는 지난해 환경부·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탄소중립 선도도시 사업도 본격화한다.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실시설계 착수 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탄소 56% 감축을 목표로 한다. 장기적으로는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내세웠다.

이 과정에서 기존 ‘수소도시’ 조성과 연계해 태양광·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한다.

◇ 제2서해대교·순례길 명소화…미래 인프라 구축

교통·문화 인프라도 강화된다. 제2서해대교 건설은 지난 8월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돼 추진 동력을 확보했으며, 국토부 국가도로망종합계획 반영과 민자사업 병행으로 사업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또한 2027년 열리는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참가자 50만 명 예상)와 연계해,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와 합덕성당을 잇는 20.1km ‘천주교 순례길’을 세계적 명소로 개발한다.

◇ 농업·항만 미래 전략도 병행

김태흠 지사는 이날 당진항 석문지구와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방문했다. 당진항은 철강 중심 항만에서 수소·암모니아, 양곡, LNG 등으로 물류 품목을 다변화하며 종합무역항으로 변모 중이다. 올해 고시되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안에는 양곡부두 신규 개발이 포함될 예정이다.

스마트팜 사관학교는 청년농에게 첨단 농업기술과 경영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곳으로, 김 지사는 “스마트농업을 통해 농업 구조를 혁신하고, 청년들이 안정적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는 22일 서천군을 찾아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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