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프라보워 빈곤 퇴치 나서... 국민 불만 달래는 정국 안정책

개각을 발표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진인도네시아 정부 제공
개각을 발표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진=인도네시아 정부 제공]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극심한 실업난과 빈곤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내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국회 고액 수당을 둘러싼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자 국민 불만을 달래고 경제 안정 의지를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국영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8일 발표한 성명에서 “일부 지역에서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약자 지원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하며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호소하면서, 특히 취약계층의 생활 개선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무하이민 이스칸달 지역사회개발 담당 조정장관은 대통령이 각료들에게 2026년 말까지 극빈층을 전면 퇴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역사회 소득 증대 △가계 부담 경감 △빈곤 지역 해소 등을 중점 과제로 설정하고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또 “일부 세력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훼손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노동자와 빈곤층을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결국 국민적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하순부터 인도네시아 전역에서는 국회의원 고액 수당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잇달아 발생했으며, 같은 달 28일에는 차량 호출 서비스 기사 한 명이 경찰 차량에 치여 숨지면서 시위는 한층 격렬해졌으며, 스리 물야니 당시 재무장관의 자택이 시위대에 습격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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