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광, 대한방직 부지 복합시설로 탈바꿈

  • 행정절차 마무리…연말 공사착공·분양

  • 지역발전·환원사업 협력, 총 3855억 규모 공공기여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투시도사진자광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투시도.[사진=자광]
오랜 시간 방치됐던 전북 전주시의 옛 대한방직 공장부지가 ‘전주 관광타워복합시설’로 탈바꿈을 알리는 첫 삽을 연내에 뜨게 된다.

㈜자광(회장 전은수)은 ‘전주 관광타워복합사업’이 2025년 9월 말경 전주시의 최종 사업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자광은 2018년도 부지 매입 이후 각종 기술평가와 심의 등 관계법령에서 정하는 절차를 거치며, 사업 허가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이어 지난 3일 관광전망타워와 호텔시설에 대해 ‘국토안전관리원’의 건축물안전성 영향평가심의 절차도 완료했다.

대한방직 공장부지는 오랫동안 폐공장시설로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개발 향방도 지지부진했지만, 전주시의 적극 행정으로 TF팀을 구성해 각종 행정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전주시는 지난해 연말 자광과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부지 내 무상귀속시설인 도로와 경관녹지 307억원, 지역사회공헌시설 사업비 1020억원과 도시계획변경을 통해 얻는 토지가치 상승분 2528억원 등 공공기여금 총 3855억원 규모로 확정한 바 있다.

이중 지역사회공헌시설 사업은 △전주 시립미술관건립 공사비 360억원 △근린공원시설 내 공영지하주차장건립 공사비 160억원을 투자하고, 사업준공 후 발전기금운영 재원을 조성해 연간 25억 원씩, 20년간 5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조성공사에 30~50%의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관광타워복합시설의 주요시설은 △정주시설로 지상49층, 10개 동으로 이루어진 고품격 주상복합아파트 3536세대 △생활 인프라시설인 복합쇼핑몰·대형마트·영화관·놀이시설 △시민들의 문화와 힐링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규모 도심형 공개공지 공원 △한옥마을 방문관광객과 함께할 수 있는 360도 파노라마뷰로 설계된 관광전망타워와 200실 규모 호텔 △공공청사로 효자5동 주민생활지원센터 등이다.

자광은 사업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즉시 우수한 협력시공사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사업비 조달에 필요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올해 연말에 공사 착공과 동시 공동주택 분양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광은 이번 복합개발을 통해 전주는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관광 · 문화 플랫폼을 선도하는 광역도시 위상을 갖출 수 있게 돼 한층 더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광은 모든 시설이 완성되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시설이 500년 왕조의 역사와 함께 연간 15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통해 소비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새만금 국제공항 및 신항만 건설 등과 함께 민·관 주도의 자립성장형 지방 광역도시로 성장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은수 회장은 “건설·경제 등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아 관심과 염려·걱정도 있지만, 투자를 결정하고 오랜 노력의 결실로 사업허가를 앞둔 이상, 기업가로서 소임을 다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추진력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학교 경제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사 기간 중 약 3만명,  운영 시 약 3000명의 양질의 일자리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2조500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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