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처음으로 글로벌 혁신지수 세계 10대 강국에 진입했다. 또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4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6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이날 발표한 '2025 글로벌 혁신지수(GII)'에서 139개 국가 중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WIPO와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미국 코넬대 등이 WIPO 회원국을 대상으로 미래 경제 발전 등의 주요 원동력이 되는 혁신 역량을 측정한 지수인 GII는 제도·인적자본과 연구·인프라·시장 고도화·기업 고도화 등 투입 부문과 지식과 기술 산출·창의적 산출 등 산출 부문에서 총 78개 세부 지표를 종합해 정한다.
로이터는 중국이 GII 10위권으로 진입한 데 대해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GII에 따르면 중국이 민간부문 자금 조달 격차를 빠르게 해소하면서 세계 최대의 R&D 지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국제 특허 출원의 약 25%를 차지했다. 반면 전체 출원의 40%를 차지하는 미국, 일본, 독일의 특허 출원 수는 모두 소폭 감소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한편 전체 순위를 보면 스위스가 2011년부터 14년 연속 1위를 유지했고, 스웨덴과 미국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4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와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